엔비디아, 시총 4조 달러 '터치'…월가선 "200달러까지 간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10 05:52
수정2025.07.10 06:16
[앵커]
시총 4조 달러를 터치한 엔비디아 주가 흐름,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시가총액 4조 달러,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8% 오른 162.88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 한때는 전거래일보다 2.7%가량 뛰면서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5천500조 원에 달하는데요.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 시대를 열게 됐는데, 전 세계 5위권인 일본 GDP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또 현재 국내 증시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13배 이상 큰 규모입니다.
종가 기준 시총은 약 3조 9천742억 달러를 나타냈는데, 각축 양상을 보였던 2위 마이크로소프트의 3조 7천423억 달러, 3위 애플의 3조 1535억 달러와 격차를 보이면서 독주하는 양상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올랐고, 2023년 초 이후로는 1000% 이상 치솟았습니다.
[앵커]
연초에는 주가 부침을 겪기도 했는데, 상승 배경은 뭔가요?
[기자]
끊임없는 AI 칩에 대한 수요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요.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의 기술 대기업들은 AI 투자 확대 등으로 향후 회계연도에 모두 3천500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투입할 예정인데요.
이는 올해보다 10% 넘게 늘어난 규모로, 그만큼 엔비디아 칩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길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 추세인 점도 엔비디아에는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각국이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스스로 AI 인프라를 갖추고 통제하려는 일명 '소버린 AI' 움직임도 호재란 분석인데요.
씨티그룹의 전문가는 "소버린 AI 수요는 이미 엔비디아 매출에 수십억 달러 규모로 기여했고, 내년에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GPU 블랙웰 B200이 양산에 들어간 가운데, 웨드부시증권은 이미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상태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월가에선 엔비디아 주가 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 속에 '매수' 의견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바클레이스의 경우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70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습니다.
현재 162달러 선인 주가에 비춰볼 때, 20% 넘게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씨티그룹 또한 180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이는 등 월가에선 상승 흐름에 베팅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중 간 무역전쟁은 여전히 변수로 꼽히고 있는데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용 저사양 칩 수출을 통제하면서, 한때 엔비디아 주가는 100달러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엔비디아가 9월 출시를 목표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 AI 칩을 준비하고 있고, 출시 시점에 맞춰 젠슨 황 CEO가 중국을 찾아 중국 지도부와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당장은 다음 달 12일 미중 간 관세 휴전 종료와 두 나라 후속 조치가 엔비디아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시총 4조 달러를 터치한 엔비디아 주가 흐름,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시가총액 4조 달러,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8% 오른 162.88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 한때는 전거래일보다 2.7%가량 뛰면서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5천500조 원에 달하는데요.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 시대를 열게 됐는데, 전 세계 5위권인 일본 GDP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또 현재 국내 증시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13배 이상 큰 규모입니다.
종가 기준 시총은 약 3조 9천742억 달러를 나타냈는데, 각축 양상을 보였던 2위 마이크로소프트의 3조 7천423억 달러, 3위 애플의 3조 1535억 달러와 격차를 보이면서 독주하는 양상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 넘게 올랐고, 2023년 초 이후로는 1000% 이상 치솟았습니다.
[앵커]
연초에는 주가 부침을 겪기도 했는데, 상승 배경은 뭔가요?
[기자]
끊임없는 AI 칩에 대한 수요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요.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의 기술 대기업들은 AI 투자 확대 등으로 향후 회계연도에 모두 3천500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투입할 예정인데요.
이는 올해보다 10% 넘게 늘어난 규모로, 그만큼 엔비디아 칩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길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 추세인 점도 엔비디아에는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각국이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스스로 AI 인프라를 갖추고 통제하려는 일명 '소버린 AI' 움직임도 호재란 분석인데요.
씨티그룹의 전문가는 "소버린 AI 수요는 이미 엔비디아 매출에 수십억 달러 규모로 기여했고, 내년에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GPU 블랙웰 B200이 양산에 들어간 가운데, 웨드부시증권은 이미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상태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월가에선 엔비디아 주가 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기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 속에 '매수' 의견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바클레이스의 경우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70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습니다.
현재 162달러 선인 주가에 비춰볼 때, 20% 넘게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씨티그룹 또한 180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이는 등 월가에선 상승 흐름에 베팅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중 간 무역전쟁은 여전히 변수로 꼽히고 있는데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용 저사양 칩 수출을 통제하면서, 한때 엔비디아 주가는 100달러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엔비디아가 9월 출시를 목표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 AI 칩을 준비하고 있고, 출시 시점에 맞춰 젠슨 황 CEO가 중국을 찾아 중국 지도부와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당장은 다음 달 12일 미중 간 관세 휴전 종료와 두 나라 후속 조치가 엔비디아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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