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린다 야카리노 CEO 2년 만에 사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10 04:29
수정2025.07.10 05:43
[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기업 엑스(X·옛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린다 야카리노가 9일(현지시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야카리노는 이날 엑스에 "머스크와 처음 엑스에 대한 그의 비전을 논의했을 때 이 회사의 특별한 미션을 실현하는 것이 내 인생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회사를 회생시키며 엑스를 '모든 것을 담는 앱'으로 탈바꿈시키는 책임을 맡겨준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
야카리노의 사임은 2023년 5월 당시 트위터 CEO로 임명된 지 2년 2개월 만입니다.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사임 소식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이 텍사스 홍수 관련 글에 반유대주의적 발언과 히틀러 관련 내용을 게시해 논란이 된 다음 날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사임을 준비해 왔다고 NBC 뉴스는 전했습니다.
'그록'은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가 개발한 AI 챗봇으로, xAI는 지난 3월 엑스와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야카리노의 게시물에 "당신의 기여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지 몇 달 후인 2023년 5월 야카리노를 CEO로 임명했습니다. 야카리노는 2년간 CEO로 재직하며 머스크를 적극 지지했고, SNS상에서도 그의 입장을 자주 옹호해 왔습니다.
이전에 NBC유니버설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광고 부문에서 최고위직까지 올랐던 야카리노는 엑스에서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을 총괄했으며, 플랫폼의 콘텐츠 정책 및 안전성 기준이 크게 바뀌는 과정에서 이탈한 광고주들을 달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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