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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방산·증권주 이어달리기…코스피 3년 10개월래 최고치 찍었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09 17:49
수정2025.07.09 18:19

[앵커] 

코스피가 추가 상승하며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관세불확실성이 장기지속되면서 이제 내성이 생긴 모양새입니다. 

특히 미국 관세 무풍 지대로 평가받고 상법 개정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조선과 방산, 증권주가 크게 뛰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8일)보다 0.6% 오른 3133.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1년 9월, 3140선을 돌파한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5000억 원 가까이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4300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를 예고하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한 부국증권은 29.9% 급등한 6만 6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신영증권도 17.18% 오른 16만 6400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지주사주인 롯데지주는 20%, GS는 6%, 한화도 3% 오르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습니다. 

올 들어 국내 증시를 이끌었다 최근 주춤했던 조선·방산주도 다시 훈풍을 탔습니다. 

HD현대미포는 4.62%, HD한국조선해양은 2.18%, 한화오션은 1.83%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 LIG넥스원은 8% 넘게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관건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그동안 정책 기대감만 갖고 주가가 상승한 상황에서 기업 이익이라든지 국내 경제 상황이 뒷받침될 건지가 변수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은 밸류업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체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현재는 자산 총액 5000억 원이 넘는 541곳이 의무공시 대상인데 앞으로 300곳 넘게 늘어난 842곳으로 확대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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