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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에 환자 3배…채소도 시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7.09 17:48
수정2025.07.09 18:32

[앵커] 

7월 초 이례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낮 없는 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농작물 피해도 커지면서 물가가 다시 들썩일 조짐입니다. 

최윤하 기자, 오늘(9일)도 찜통더위가 계속됐죠? 

[기자] 

오늘 서울 최고 기온은 36도로 어제(8일)보다는 1도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7월 초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10일)은 곳곳에 소나기까지 예보되면서 찜통더위가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라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어제 하루에만 200명을 넘겼고 질병청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 중순 이후로 보면 누적 1228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배에 달했습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도 8명으로 지난해의 3배입니다. 

[앵커] 

농작물까지 폭염 영향을 받으면서 물가도 우려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취약한 잎채소를 중심으로 작황이 나빠질 거란 관측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시금치 가격은 (100g당 1233원) 76% 넘게 급등했고 배추도(1포기3727원) 16% 깻잎도(100g당 2516원) 6% 정도 올랐습니다. 

제철 과일값도 오름세인데요. 

수박 한 통 값이 2만 2천 원을 넘기며 지난해보다 20% 올랐고 바다 수온이 상승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고등어도 1년 전보다 33.5%, 물오징어는 26% 올랐습니다. 

정부는 일단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배추 비축 물량을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리고, 9월 출하되는 여름배추 재배면적도 늘릴 예정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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