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급증, 하루 200명 넘어…작년 2.5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9 17:14
수정2025.07.09 17:19
[폭염, 수분 보충은 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 8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가장 뜨거웠던 해로 불리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38명(사망 1명 포함)입니다.
하루에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 8월 3일(229명) 이후 처음입니다.
이달 들어 온열질환자는 4일 43명 이후 매일 조금씩 늘어 7일에 105명으로 늘더니 전날 두 배로 급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9분께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1∼10일)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로써 질병청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천228명으로,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로 따졌을 때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천21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86명)의 2.5배에 달했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중 77.2%가 남자(948명)였고, 환자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 노인(33.6%)이었습니ㅏㄷ.
질환별로는 열탈진(57.1%)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28.7%), 논밭(14.4%) 등 실외(81.1%)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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