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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협력업체 배전 노동자들 "일방적 임금 삭감 철회해야"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09 16:55
수정2025.07.09 17:00

[한전 협력업체 배전 노동자들 "임금 삭감 철회하라" (민주노총 광주전남전기지부 제공=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지부는 9일 "한국전력공사 배전 협력업체는 일방적인 임금 삭감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전기지부는 이날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은 올해 1월부터 노동자들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을 20% 삭감했다. 필수 분야 기능 인력까지 줄여 노동자들이 고강도 노동에도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연말까지 예상되는 공사 규모가 30억원이고 손익분기점이 10억원임을 고려하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방적 임금 삭감의 근본적인 이유는 인건비를 줄여야 이윤이 남는 구조인 불법 하도급 때문일 수 있다"며 "한전은 불법하도급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드러나는 협력업체와 계약 해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노동자들은 한전과 계약한 협력업체에 고용돼 전신주 배전 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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