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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우울증 5년새 2.4배…세종시·고학년·남학생일수록 많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9 16:15
수정2025.07.09 16:15


 최근 5년간 아동 우울증 진단 건수가 2.4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0∼2024년 진료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초등학교 연령대(만 6∼11세) 아동이 2020년 2천66명에서 2024년 4천892명으로 2.4배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나이가 많고, 남학생일수록 우울증 진단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기준 만 6세 아동의 진단율은 인구 10만 명당 48명이었지만 만 11세 아동의 경우 309명으로 6.4배 높았습니다. 

초등교사노조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서적 부담과 스트레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동 우울증 진단율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남학생의 진단율은 10만 명당 246명, 여학생은 1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10만 명당 782명의 아동이 우울증 진단을 받아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249명), 부산(168명), 충남(141명) 등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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