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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스테이블코인…두나무·빗썸도 참전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09 14:45
수정2025.07.09 15:51

[앵커] 

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상표권을 출원하며 참전했습니다. 

현재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이 시장에 진입하는 게 불가능하지만 미래의 가능성을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신다미 기자, 두나무와 빗썸 모두 나서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두나무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66건을 출원했고, 이어 4일엔 빗썸도 10건을 출원했습니다. 

업계 4위인 코빗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2017년부터 국내 모든 형태의 가상자산공개(ICO)를 금지한 데 더해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에 대해 거래지원을 할 수 없는데요. 

앞으로 가상자산거래소나 관련 법인의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에서 유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리며, 가상자산 거래소도 상표권 출원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본금 5억 원 수준만 갖추면 국내 법인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한 내용이 담긴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지난달 발의했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이해상충 문제는 여전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소도 직접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기보다는, 협업을 통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두나무는 지난 1일 네이버페이와 제휴 통해 스테이블코인 사업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구체적인 사항은 법제 정비 이후 논의할 방침입니다. 

빗썸도 스테이블코인 사업 공모전을 열어 새로운 협업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빗썸은 상표권 출원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를 대비한 상표권 선점 차원"이라며 "법제화 등 향후 추이를 보고 전략적으로 활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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