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전기차 시장서 주춤…점유율 3위로 하락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09 11:26
수정2025.07.09 14:19
[앵커]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세 부담으로 현지 가격의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라서, 앞으로 미국 시장 공략이 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류정현 기자,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약 4만4천500대로 1년 전보다 28%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전기차 소비가 5% 늘면서 시장 규모는 커졌는데 현대차그룹은 뒷걸음질 쳤습니다.
현대차가 4.6% 감소한 3만988대를 기록했고 기아는 54%가량 급감한 1만3천600여대의 판매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7.6%로, 지난해 상반기 11%를 기록했을 때보다 3.4%p 줄었고요.
지난해 테슬라에 이어 2위였는데 올해는 제너럴모터스에 그 자리를 내줬습니다.
전기차 후발주자들이 상품성을 키우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는데, 관세 부담이 앞으로 더 본격화하죠?
[기자]
일단 우리 나라의 미국 자동차 수출 자체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53억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6.8% 감소했습니다.
유럽이나 유라시아 지역의 수출액이 각각 16%, 55% 증가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현대차는 그간 미국 현지 재고물량을 활용해 가격을 올리지 않는 전략을 취했는데요.
앞으로는 상황이 다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빅딜이 되지 않으면은 결국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때 되면 미국 내에서 판매가 더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부담스럽죠.)]
정부의 품목별 관세 해법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전략도 큰 변화를 맞을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세 부담으로 현지 가격의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라서, 앞으로 미국 시장 공략이 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류정현 기자,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약 4만4천500대로 1년 전보다 28%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전기차 소비가 5% 늘면서 시장 규모는 커졌는데 현대차그룹은 뒷걸음질 쳤습니다.
현대차가 4.6% 감소한 3만988대를 기록했고 기아는 54%가량 급감한 1만3천600여대의 판매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7.6%로, 지난해 상반기 11%를 기록했을 때보다 3.4%p 줄었고요.
지난해 테슬라에 이어 2위였는데 올해는 제너럴모터스에 그 자리를 내줬습니다.
전기차 후발주자들이 상품성을 키우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가 이미 부과되고 있는데, 관세 부담이 앞으로 더 본격화하죠?
[기자]
일단 우리 나라의 미국 자동차 수출 자체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53억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6.8% 감소했습니다.
유럽이나 유라시아 지역의 수출액이 각각 16%, 55% 증가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현대차는 그간 미국 현지 재고물량을 활용해 가격을 올리지 않는 전략을 취했는데요.
앞으로는 상황이 다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빅딜이 되지 않으면은 결국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때 되면 미국 내에서 판매가 더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부담스럽죠.)]
정부의 품목별 관세 해법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전략도 큰 변화를 맞을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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