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내서 집 사자"…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6.2조 늘었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7.09 10:48
수정2025.07.09 12:00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6조원 넘게 뛰었습니다.
오늘(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6조2000억원 늘어난 116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9조2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2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23조1000억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5조1000억원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 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6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올해 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함께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쳤고, 7월 DSR 규제 강화 시행 전 대출 선수요까지 맞물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택거래 추이를 감안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3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달 대비 1조1000억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식투자 및 생활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은 3조6000억원 줄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1343조원입니다.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이 3조7000억원 줄며 감소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일부 대기업의 한도대출 상환 등으로 상당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1000억원 늘었습니다.
회사채는 기업들의 차환목적 선발행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5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습니다. 두달째 순상환 흐름입니다.
한편, 6월 은행권 수신 잔액은 총 2460조원으로 전달보다 27조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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