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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7차 시공사 경쟁 삼성물산·대우건설, 세부제안 공개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7.09 10:05
수정2025.07.09 10:09

[삼성물산 '래미안 루미원' 99A 타입 거실 이미지 (삼성물산 제공=연합뉴스)]

서울 강남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을 맡을 시공사 선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이 9일 세부 제안을 각각 공개했습니다.



먼저 삼성물산은 동 간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10개 동을 2열로 배치하고, 동 사이 최대 43m에 이르는 거리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지 인근 양재천, 탄천, 대모산을 감상할 수 있는 가구도 777가구 확보해 조합원 수(총 769명)를 웃돌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동 간 거리는 조합원 안(21m)보다 2배 이상 길고, 조망권 확보 가구는 373가구가 더 많은 설계안입니다.

천장 높이는 2.77m로 개포 일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삼성물산은 밝혔습니다.



'국민평형'인 84㎡ 타입을 포함한 중대형 규모 가구는 총 922가구로 구성해 전체(1천112가구)의 83%를 차지합니다.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최근의 주거 경향을 반영한 설계안이라는 설명입니다.

대우건설은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진공 흡입 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제안했습니다.

일반 분쇄형보다 시공 가격은 30억∼40억원 더 비싸지만, 최근 강남권 최고급 단지들의 필수 아이템이고 사용하기 더 편리한 만큼 개포우성7차에도 적용한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인근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단지를 지하로 연결하기 위한 인허가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인허가 획득 후 공사비용의 80억원까지 부담하고, 만약 인허가를 얻지 못하면 80억원을 조합의 사업비로 지원합니다.

대우건설은 조합 측의 설계안이 아닌 대안설계 적용에 따른 인허가와 측량, 지질조사비 등의 각종 비용도 30억원까지 부담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개포우성7차는 강남구 일원동 615번지 일원에 최고 35층, 1천122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사업비는 약 6천778억원으로, 다음 달 23일 시공사 발표를 앞두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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