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살모넬라 등 감염 한 달 새 2배…대장균 환자도 늘어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7.09 09:06
수정2025.07.09 09:06
이른 무더위에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 등 감염병 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오늘(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 표본 감시 결과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가 지난 6월 첫 주 66명에서 넷째 주 127명으로 92.4%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도 58명에서 128명으로 2.2배가 됐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장시간 상온에 방치한 계란을 섭취하거나 균에 오염된 계란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으면 교차 오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캄필로박터균은 덜 익힌 육류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물·음식 등을 먹고 감염되는데, 특히 생닭 표면에 균이 존재할 수 있어 식재료 준비 중 교차 오염이 일어나 걸릴 수 있습니다.
전수감시 체계에서도 장관감염병 증가 추세가 확인됐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의 경우, 올해 6월까지 총 133명이 감염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102명)보다 30.4%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감염증은 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유제품 등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감염되고, 사람 간에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되면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됩니다.
질병청은 이런 감염병을 막기 위해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2명 이상이 같은 음식물을 먹은 뒤 설사, 구토 등 증상을 동시에 겪으면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관감염증 예방에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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