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메모리 톱3 위협하는 中…창신메모리 '다크호스'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7.09 06:46
수정2025.07.09 07:50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글로벌 메모리 업계 지각변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체제에, 중국 창신메모리가 조커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구형 시장을 넘어 고대역폭메모리, HBM 같은 첨단 시장까지 겨냥하면서 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면, 창신메모리가 상장 준비에 나섰어요?
[캐스터]
최근 기업공개 준비 절차를 공시했는데,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설립된 지 10년도 채 안 됐지만 창신메모리는 양쯔메모리와 SMIC 등과 함께 중국 반도체 굴기를 대표하는 기업 반열에 올라섰는데요.
자본금만 우리 돈 11조 원이 넘고, 기업가치도 벌써 27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메모리 시장은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이렇게 3곳이 틀어쥐고 있는데, 창신메모리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고요?
[캐스터]
당장 톱3 기업들과의 점유율 격차는 크지만 빈틈없는 정부 지원과 내수 시장을 통해 쌓아 올린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이제 구형 시장을 넘어 SK하이닉스와 삼성의 텃밭인 고대역폭메모리, HBM 같은 첨단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어 결코 얕볼 수가 없습니다.
먼저 D램 시장부터 짚어보면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말이면 창신메모리의 글로벌 D램 점유율이 8%로 높아지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존 3사가 공급하는 가격의 절반 수준의 제품을 시장에 풀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렸는데, 최근 경쟁사들의 행보에 맞춰 과감하게 DDR4 생산을 종료하겠다 선언한 것도 파장이 큽니다.
물량공세 여파에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연내 DDR4를 종산하고, DDR5와 HBM 등 고성능 제품에 주력하기로 했는데, 사실상 시장 독점 기회를 맞은 창신메모리가 너무나 빠르게 시장 포기를 선언하면서, 첨단 시장 진출까지 성공할 경우 그 파괴력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창신메모리가 지난 1분기 1% 미만에 불과했던 DDR5 시장에서 올 연말이면 7%까지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고, 여기에 이어 이르면 올 하반기, 4세대 HBM 대량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율 개선에만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라인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를 병행해 올 4분기까지 HBM 전용 팹에서 월 5만 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고, 내후년 곧장 5세대 개발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데, SK하이닉스가 2년 전 5세대 개발을 완료한 점을 고려하면 기술 격차도 4년 정도로 확 좁혀졌습니다.
아직은 선두업체들과 기술 격차가 2세대 이상 차이가 나지만 중국 정부의 AI 시장에 대한 야욕이 창신메모리의 HBM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집중 투자로 이어진다면, 반도체 산업에서도 제2의 '딥시크 쇼크', 지각변동도 시간문제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데요.
실제로 중국은 투자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전체 반도체 매출 대비 9.2%를 연구개발에 쏟아 넣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이 비중을 줄인 것과 대비되는데요.
미국의 기술 통제를 뚫고 반도체 굴기에 속도를 내는 중국의 약진은, 우리가 '메모리 강국'의 명성만 믿고 안심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한때 우리가 중국을 압도했던 조선과 철강, 배터리 시장 주도권이 이미 중국으로 넘어간 상태임을 감안하면, 핵심 전략 산업이자 수출 첨병인 반도체 분야도 맹추격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글로벌 메모리 업계 지각변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체제에, 중국 창신메모리가 조커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구형 시장을 넘어 고대역폭메모리, HBM 같은 첨단 시장까지 겨냥하면서 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면, 창신메모리가 상장 준비에 나섰어요?
[캐스터]
최근 기업공개 준비 절차를 공시했는데,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설립된 지 10년도 채 안 됐지만 창신메모리는 양쯔메모리와 SMIC 등과 함께 중국 반도체 굴기를 대표하는 기업 반열에 올라섰는데요.
자본금만 우리 돈 11조 원이 넘고, 기업가치도 벌써 27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메모리 시장은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이렇게 3곳이 틀어쥐고 있는데, 창신메모리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고요?
[캐스터]
당장 톱3 기업들과의 점유율 격차는 크지만 빈틈없는 정부 지원과 내수 시장을 통해 쌓아 올린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이제 구형 시장을 넘어 SK하이닉스와 삼성의 텃밭인 고대역폭메모리, HBM 같은 첨단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어 결코 얕볼 수가 없습니다.
먼저 D램 시장부터 짚어보면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말이면 창신메모리의 글로벌 D램 점유율이 8%로 높아지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존 3사가 공급하는 가격의 절반 수준의 제품을 시장에 풀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렸는데, 최근 경쟁사들의 행보에 맞춰 과감하게 DDR4 생산을 종료하겠다 선언한 것도 파장이 큽니다.
물량공세 여파에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연내 DDR4를 종산하고, DDR5와 HBM 등 고성능 제품에 주력하기로 했는데, 사실상 시장 독점 기회를 맞은 창신메모리가 너무나 빠르게 시장 포기를 선언하면서, 첨단 시장 진출까지 성공할 경우 그 파괴력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창신메모리가 지난 1분기 1% 미만에 불과했던 DDR5 시장에서 올 연말이면 7%까지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고, 여기에 이어 이르면 올 하반기, 4세대 HBM 대량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율 개선에만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라인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를 병행해 올 4분기까지 HBM 전용 팹에서 월 5만 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고, 내후년 곧장 5세대 개발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데, SK하이닉스가 2년 전 5세대 개발을 완료한 점을 고려하면 기술 격차도 4년 정도로 확 좁혀졌습니다.
아직은 선두업체들과 기술 격차가 2세대 이상 차이가 나지만 중국 정부의 AI 시장에 대한 야욕이 창신메모리의 HBM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집중 투자로 이어진다면, 반도체 산업에서도 제2의 '딥시크 쇼크', 지각변동도 시간문제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데요.
실제로 중국은 투자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전체 반도체 매출 대비 9.2%를 연구개발에 쏟아 넣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이 비중을 줄인 것과 대비되는데요.
미국의 기술 통제를 뚫고 반도체 굴기에 속도를 내는 중국의 약진은, 우리가 '메모리 강국'의 명성만 믿고 안심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습니다.
한때 우리가 중국을 압도했던 조선과 철강, 배터리 시장 주도권이 이미 중국으로 넘어간 상태임을 감안하면, 핵심 전략 산업이자 수출 첨병인 반도체 분야도 맹추격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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