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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내성이 생긴 걸까요.



뉴욕증시가 방향성을 탐색하면서 다소 지루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 이후로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숱하게 번복해 왔던 만큼,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 -0.37%, S&P500 -0.07%, 나스닥지수만 홀로 상승불 지켜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예상된 재료였던 만큼, 투심을 흔들지는 못했는데요.



그런데 이같은 관세 위협에도 향후 전망은 낙관적입니다.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400으로 상향한 데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도 6300으로 높였는데요.

지금보다 1% 넘게 오를 거란 전망인데,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업종별로도 흐름이 엇갈렸는데요.

에너지 섹터가 3% 가까이 강세 보였지만, 필수소비재는 1% 넘게 빠졌습니다.

시총 상위종목 보면, 엔비디아는 1% 넘게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16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고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빠졌습니다.

애플은 AI 사업을 담당하던 핵심 임원을 메타에 뺏겼지만, 상승으로 마감했는데요.

AI 인재 영입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가뜩이나 AI 사업에서 고전 중인 애플의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열었지만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4일간 진행하는데요.

그러나 전체 소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입점 판매자 일부가 관세 부담과 마진 우려로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앞서 전해드렸듯이, 메타는 애플의 AI 수장을 영입하면서, 전방위적으로 AI 인재 영입에 나선 모습이죠.

그러나 이 소식에도 소폭 상승에 그쳤고요.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강세에도 1% 가까이 하락했고 머스크의 신당 창당으로 어제(8일) 급락했던 테슬라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32% 올랐습니다.

월가에서 계속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 낙관론자로 꼽히는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가 테슬라 이사회에 3가지 대책을 권고했는데요.

특히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대해, 이사회가 '전담 감시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이에 머스크 CEO가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JP모건 체이스는 은행들의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HSBC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3.15%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인텔은 7% 넘게 급등했는데요.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죠.

최근 현재 추진하고 있는 1.8나노 파운드리 공정의 취소를 고려한단 소식도 나왔었는데요.

오늘(9일) 오레곤주에서 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겠단 소식이 나왔는데, 감원을 통해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더나는 주요 의료 단체들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HHS) 장관과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정책이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9%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그러면서 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퍼스트 솔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축소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단 소식 전해지면서, 6.54% 급락했습니다.

그럼 지난 한 주간 서학개미의 거래 내역도 살펴보시죠.

하루 사이 팔란티어에 대한 매수세가 줄면서, 다시 엔비디아가 들어왔는데요.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를 앞두고 서학개미가 계속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클 인터넷 그룹은 매수 규모가 크게 줄면서 5위로 내려왔고요.

나머지 종목들은 계속 비슷한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