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정보보호 투자, 매출의 0.1% 불과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7.09 06:29
수정2025.07.09 06:30
[CEO스코어 제공=연합뉴스]
국내 주요 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 연속 공시한 585개 기업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조2천40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2년의 1조7천741억원과 비교하면 28.4% 증가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2년 0.1%(매출 1천734조4천379억원), 2023년 0.12%(매출 1천686조9천952억원), 2024년 0.13%(매출 1천787조3174억원)로 0.1% 선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IT 부문 총투자액은 28조7천949억원, 33조463억원, 36조1천91억원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각각 6.1%, 6%, 6.2%로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기업별로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1천억원 이상 투자한 회사는 삼성전자(3천562억원)와 KT(1천250억원) 두 곳이었습니다.
이어 쿠팡(861억원), LG유플러스(828억원), SK텔레콤(652억원), 삼성SDS(652억원), SK하이닉스(622억원), 네이버(553억원), 우리은행(444억원), 국민은행(425억원), 현대자동차(367억원), 네이버클라우드(333억원)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습니다.
대규모 고객을 관리하며 보안의 필요성이 중대한 플랫폼 및 통신사가 오히려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낮은 편이었습니다.
국내 플랫폼 3사 네이버,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의 지난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각각 3.5%, 4.5%, 5.1%로 일반 기업 평균(6.2%)에 못 미쳤습니다.
통신 3사 중에서는 최근 유심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의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4.2%로 가장 낮았습니다. KT는 6.3%, LG유플러스는 7.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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