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인도 내 로이터 등 계정 차단 "인도 정부 요청 받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09 04:48
수정2025.07.09 04:49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가 인도 내에서 로이터통신을 비롯해 2천개 이상의 계정을 차단한 것에 대해 인도 정부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8일 CNBC에 따르면 사측은 이번 조치에 대해 인도 전자정보기술부가 정당한 사유 없이 1시간 이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 요구했으며,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계정을 차단하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2천5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 수를 보유한 로이터 메인 계정은 지난 5일 밤부터 인도에서 접속이 차단됐으며, 해당 시간에 접속을 시도한 사용자들은 “해당 계정은 ‘법적 요청’에 따라 인도 내에서 차단됐다”는 안내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당시 인도 정부는 그 어떤 기관도 차단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즉각 해명했지만, 사측이 즉각 반박에 나서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엑스(X)는 그간 인도 정부와 콘텐츠 삭제 요청을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지난 3월에 엑스(X)는 인도 정부에 소송을 제기하며, 인도 정부가 각종 콘텐츠 삭제를 위해 만든 웹사이트에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등록을 강제하고 있다며 이는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선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2021년부터 소셜미디어 업체에 대해 규제를 강화해 정부 요청 시 36시간 내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사안의 경우 72시간 이내에 수사 등을 지원하도록 규제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당시에도 언론계와 시민단체는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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