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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연장에 최악 피했다…"국익 관철" 정부 '총력전'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7.08 17:42
수정2025.07.08 18:3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우리로서는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입니다만 서한을 안 받는 성실교섭지위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일단 3주를 벌게 된 정부는 급박하게 움직이며 사활을 건 '관세 인하'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14개국에 관세 서한을 보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8일) 오후 곧바로 관계부처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조속한 협의도 중요하지만, 국익을 관철하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며 각 부처에 만전을 당부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관세가 인상되는 최악의 상황을 면한 것으로 보고, 지금 확보된 협상의 시간만큼 위성락 안보실장도 가서 고위급 회담을 이어가고 있고요.] 

미국 워싱턴에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투톱 체제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위 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은 "8월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양국이 그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자동차와 철강 등 대미 주력 수출품에 부과된 품목관세에 대해 경쟁국 대비 우호적인 대우를 요청했습니다. 

협상 카드로는 미국 측의 관심사인 조선 협력을 포함한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내걸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내일 위 실장 귀국 후 정책실과 국가안보실 간 공동회의를 열고 대응책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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