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美 관세 소화하며 대체로 하락…3년물 2.477%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7.08 17:24
수정2025.07.08 17: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갈무리=연합뉴스)]
오늘(8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 소식을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77%에 장을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2.847%로 0.7bp 상승했습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2bp, 1.1bp 하락해 연 2.635%, 연 2.442%에 마감했습니다.
20년물은 연 2.845%로 전날과 같았습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1bp, 0.2bp 하락해 연 2.748%, 연 2.645%를 기록했습니다.
채권 시장은 미국이 한국 수출품에 대해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상호 관세에 주목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오는 9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상호관세 25% 적용 시점을 유예해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실질적으로 3주가량의 협상 시간을 번 만큼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높은 관세율을 통해 협상을 도출하려는 전략으로 판단한다"며 "관세율이 발효되는 시점도 유예 기간이 종료된 직후인 7월 9일이 아닌 8월 1일 이후로, 실질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국가들은 3주가량의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추가로 확보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도 관세에 대한 우려는 언급하겠지만, 최종 관세율이 정해지기 전까지 한은도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 선물을 5천34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 선물은 3천496계약 순매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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