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서한에 업계 소집한 정부…"모든 역량 동원"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08 15:14
수정2025.07.08 17:10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신학 1차관 주재로 주요 경제단체 및 기업, 업종별 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 관세 조치 통보에 대응한 '민관 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전 1시20분쯤 다음달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관세조치가 우리 주요 산업 및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습니다.
문 1차관은 "정부는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상황에서 미측과 남은 기간 동안 집중적인 협상을 통해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상호호혜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면서 "자동차, 철강 등 업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피해업종 지원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 기업 애로 지원과 수출 다변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도 "미국의 관세조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면서 "정부가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미측과 협상을 타결해 경영 불확실성을 완화해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기재부·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대한상의·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 현대차·포스코·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 자동차협회·철강협회·배터리협회·바이오협회 등 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 학계까지 두루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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