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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여름 휴가, 국내 어때?"…재계도 내수활성화 '맞손'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7.08 14:45
수정2025.07.08 15:44

[앵커] 

소비 쿠폰 등을 포함해 내수 살리기에 나선 정부 기조에 재계가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본격화된 여름휴가철 국내 휴가를 독려하는 행사를 개최했는데, 그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 이게 어떤 행사인가요?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청계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늘(8일) 오후 7시까지 한국경제인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또 9개 시·도 지자체가 함께하는 'K-바캉스 캠페인'이 진행되는데요. 

시민들은 폭염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휴가비 경품 이벤트와 지자체별 기념품 이벤트, 또 팔도 먹거리 시식 코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 국내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는 '팔도마불' 이벤트가 큰 인기입니다. 

한경협은 오늘 행사를 위해 9개 시도의 지역상품권 4천만 원어치를 구입했습니다. 

현장 경품 당첨자 200명에게 인당 20만 원씩 지역 화폐를 나눠줄 계획인데, 현재까지 모두 130여 명의 시민이 받아갔습니다. 

[김현정 / 경기 광명시 철산동 : 강원도 20만 원(당첨됐어요.) 강원도 쪽 경포해변에 자주가거든요. 거기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하려고요.] 

[앵커] 

재계 나름대로도 현안이 많지만, 우선 내수 살리기에 동참하는 모습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당이 7월 임시국회에서 상법개정안 추가 개정에 이어 노란봉투법 처리까지 목표로 하는 등 경영계가 대응해야 할 현안은 하나하나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민생 회복과 내수 진작이 시급한 문제란 공감대 아래 대통령이 강조한 지역화폐 등과도 코드 맞추기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류진 /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올해 내수부진이 아주 심각합니다. 지방에 가보면 상가 점포 4분의 1이 비어있습니다. 전 국민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 휴가는 전북 고창에 있는 상하목장에서 보낼 겁니다.] 

앞서 한경협은 회원사인 기업들에게 공문을 보내 여행친화형 근무제(워케이션) 장려와 국내 관광지를 활용한 워크숍 개최 등 내수 활성화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여전히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 수요도 분명한 만큼 개별 기업들 차원의 국내 휴가비나 숙소 지원 등 직접적인 인센티브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계광장에서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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