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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어두운 韓경제…소비심리 회복에 기대

SBS Biz 정윤형
입력2025.07.08 14:45
수정2025.07.08 15:13

[앵커] 

미국의 관세 위협과 위축된 건설업 상황 등의 악영향을 받고 있는 우리 경기가 여전히 좋지 못하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다만 최근 소비가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기대할 만한 지점인데, 자세한 경기 진단 내용을 먼저 정윤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최근 우리 경기가 전월과 비슷한 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달 전 '미약한 상태'라고 진단한 우리 경제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진단이 이어지는 이유는 건설업과 미국 관세 압박이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탓입니다. 

실제 5월 건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0.8% 줄며 전달에 이어 크게 감소했습니다. 

수출의 경우 지난달 선박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며 4.3%의 증가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높은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미 수출은 1.9% 증가에 그쳤습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 미국 관세가 유예되어 있는데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향후 관세 협상에 따라 우리 경제가 더 나빠질 수도 있고 좋아질 수도 있고.] 

다만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은 긍정적입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전달에 비해 6.9포인트 올랐습니다. 

2차 추경으로 조만간 소비쿠폰이 지급되는 데 따라 내수 진작에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일정한 기간 내에 지역에서 소비를 해야만 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에게 다 지급되기 때문에 소비활성화와 내수 경제를 살리는 데 아주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유예됐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 우리 경제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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