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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치솟자 코스피 1.5% 껑충…'어닝 쇼크' 삼성전자 약세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08 14:45
수정2025.07.08 15:08

[앵커] 

2분기 들어 기록적인 상승세를 탄 코스피는 이달 들어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긴 합니다만, 오늘(8일)은 미국발 관세 위협을 뚫고 다시 3100선을 넘어선 채 순항하고 있습니다. 



마감 앞둔 금융시장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오후 증시 흐름 어땠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2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어제(7일)보다 1.7% 가까이 올라 3110선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0억 원, 860억 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주사와 금융 관련 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자사주 소각 유도를 위한 공시 대상 확대, 주가조작 등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구체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키운 모습입니다. 

KB금융은 6% 가까이 뛰어 12만 1000원선에 거래 중이고, 신한지주는 7%, 하나금융지주도 10% 가까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주사주를 보면 HD현대는 9% 넘게 오른 13만 4000원선 중반에 거래되고 있고, SK스퀘어는 6%대, 두산은 7%대 상승 중입니다. 

코스닥은 소폭 오른 780선 초반에 거래 중입니다. 

[앵커]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약세를 보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5% 줄었는데요. 

분기 영업이익 기준 지난 2023년 4분기 이후 최소치로, 당초 시장이 예상한 6조 원 대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아직 확정 실적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도 1조 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1% 미만 소폭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3조 9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인수 소식을 내놨지만 반등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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