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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 면제에 이탈 급증…하루새 1만 7천명 통신사 이동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7.08 12:41
수정2025.07.08 13:05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의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통신사 간 이동 추이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늘(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어제(7일)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가입자 수는 1만 7천4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월 18일 해킹 사고 이후 이탈자가 빠르게 증가하던 시기인 5월 3일(2만 2천404명)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이 8천336명, LG유플러스로 이동이 9천1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이탈자 순감 폭도 지난 5일 3천865명에서 6천67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어제 통신 시장 전체에서 발생한 번호이동 건수도 3만 618명을 기록하며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통신업계는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데 따른 대규모 번호이동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K텔레콤 가입자 이탈 추세는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14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SK텔레콤 이탈자를 확보하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가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면서 이통 3사 간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어제 불법 보조금과 공포 마케팅 진행을 이유로 KT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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