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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에 전력수요 급증…2주 빨라진 90GW 돌파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7.08 11:17
수정2025.07.08 11:46

[앵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의 폭염경보는 작년보다 18일 빠르게 발효됐는데요.

그러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빠른 증가세를 보이자 산업부가 전력수급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동진 기자, 요즘 너무 덥다 보니까 전력수요도 늘어난 건데,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오늘(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어제(7일) 오후 3시 50분 기준 국내 전력시장의 전력수요는 90.2 기가와트(GW)를 기록했습니다.

올여름 들어 최대전력이 여름철 피크 수준인 90GW 이상으로 오른 것은 어제가 처음인데요.

지난해 90GW를 넘긴 게 7월 25일이었으니까, 2주 이상 앞당겨진 겁니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말합니다.

역대 여름 중 최대전력 수요는 지난해 8월 20일에 기록한 97.1GW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오면서 전력수급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력수급 상황은 괜찮은가요?

[기자]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공급 예비력은 10GW를 웃도는데요.

일반적으로 전력 공급 예비력이 5GW 이상을 유지하면 전력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오늘 하루 중 예상되는 최대전력 수요는 93.9GW로 어제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에 이호현 산업부 2 차관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올여름을 준비하고 대응하는 중"이라며 "내일이라도 당장 여름철 수급현장을 점검할 것"이라며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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