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추가 연장했습니다. 



적어도 3주의 시간을 더 벌게 됐지만, 기존과 같은 25%의 관세를 통보받아서, 우리 정부는 대응에 분주한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상호관세 유예가 언제까지 연장된 건가요? 

[기자] 



현지시간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기존 이달 9일에서 다음 달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국들의 다른 방식 제안에 열려 있다"며, 추가 연장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 나라에 상호관세율이 적힌 관세 서한도 보냈는데요. 

우리나라에 대해선 기존 발표와 동일한 25%의 관세율을 명시하면서도 "양국 간 무역 적자 격차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개된 서한들을 비교해 보면, 일본과 말레이시아의 관세율은 높아지고, 라오스와 미얀마 등은 낮아졌는데요. 

미국은 서한을 통해 "무역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을 제거한다면 관세율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며, "국가 간 관계에 따라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미국을 찾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는데요. 

위 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모든 현안에 상호호혜적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우리 정부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미국도 긴밀한 소통에 공감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실용외교와 조선업 협력 등을 내세워 미국과 협의해 나갈 방침인데요. 

대통령실은 조금 뒤인 오후 1시 30분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한미 통상 현안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도 가질 예정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