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1만원 상품권, 1만1천원에 판매?…네이버, 칼 뺐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7.08 10:40
수정2025.07.08 11:52
[사진=네이버쇼핑 판매 상품 캡처]
상품권 액면가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네이버쇼핑이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은 최근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e쿠폰(모바일쿠폰) 상품을 정가보다 초과해 등록하는 것과 관련한 정책과 제재 사항을 공지했습니다. e쿠폰을 정가보다 높게 판매할 경우 최대 플랫폼 이용을 정지하는 등 상품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에 나선 겁니다.
네이버쇼핑 측은 "최근 e쿠폰 카테고리 내 일부 상품에서 실제 사용처에서의 판매가(정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등록·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 신뢰 저하 및 가격 투명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가 초과 가격 설정 상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쿠폰은 결제 시 해당 금액에 상응해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써브웨이, 롯데리아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도 발급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쇼핑에서는 써브웨이 등 프랜차이즈의 금액형 상품권을 비롯해 신세계 상품권, 롯데 상품권 등 백화점 상품권도 정가보다 비싸게 팔리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가령 정가가 1만원인 써브웨이 모바일 금액권의 경우 대개 정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판매자는 1천원 더 비싼 1만1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정가가 1만원인 다이소 금액권도 1만1천원에, 정가가 10만원인 신세계 상품권은 11만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후기 게시판에는 "1만1천원을 지불했는데, 지불한 가격보다 적은 1만원 쿠폰을 받았다", "착각하고 잘못 구매했는데 반품도 안 해준다"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네이버쇼핑은 오는 8월부터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며, 상품권,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실제 교환처 정가보다 높은 판매가로 상품 등록한 경우를 적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쇼핑 관계자는 "일단 해당 사항이 적발되면 상품이 삭제되고, 해당 위반이 누적되면 클린 프로그램의 기준에 따라 스토어 이용 정지까지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판매자 및 상품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여러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최근 판매자들에게 일부 판매자들이 구매자의 문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거나 지연하는 행위에 대해 강화된 모니터링 및 제재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문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거나 1영업일을 초과해 답변을 지연하는 경우,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해 상품을 판매 금지하거나 플랫폼 자체에 대한 이용 정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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