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3% "7월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0%로 동결"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7.08 10:39
수정2025.07.08 10:43
[금융투자협회 (사진=연합뉴스)]
채권 전문가 100명 중 93명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8일) 금융투자협회는 '2025년 8월 채권 시장 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에서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6월 27일∼7월 2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의 31%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금통위는 오는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연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50%입니다.
금투협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해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8월 시장 금리와 관련한 채권 시장의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설문 대상자의 42%가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해, 33%였던 전월 대비 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금리 상승 응답자는 4%로,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금투협은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며 8월 (시장) 금리 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관련 심리 지수는 86.0으로 89.0이었던 전월 대비 악화했고, 환율 관련 심리 지수도 123.0으로 전월 149.0 대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해 달러 강세 전망이 강화하면서 환율 하락 응답은 감소, 환율 상승 응답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한 종합 BMSI는 105.8로 전월 대비 6.1포인트 상승하면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 시장의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미만일 경우 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입니다.
금투협은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기조 유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안정 기대 등이 맞물리며 8월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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