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암연구소 "헬리코박터 검사·치료하면 위암 76% 예방"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7.08 09:15
수정2025.07.08 09:17
전 세계 만 8세~17세 인구 가운데 1천560만명이 평생 위암에 걸리고, 이 가운데 76%는 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박진영 박사팀은 오늘(8일)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을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습니다.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 위암 데이터와 유엔 인구통계 사망률 자료 등을 결합해, 2008년~2017년생의 일생 위암 부담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추가적 위암 예방 개입이 없을 경우 1천560만명이 평생 위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 중 1천186만명(76%)은 원인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위암은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 원인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위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와 치료 프로그램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젊은 세대의 위암 발생률 상승과 고령화·인구 증가가 합쳐져 위암 발생·사망률을 줄이려는 최근 노력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며 "향후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젊은 세대의 위암 부담 예측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논문 제1저자인 박진영 박사는 "위암은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고, 효과적인 예방 정책으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보건 당국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치료 프로그램 등을 통한 예방 노력을 가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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