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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발목'…2분기 '어닝 쇼크'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08 07:51
수정2025.07.08 08:22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오늘(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6조69억원을 23.4% 하회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2조8천247억원) 이후 가장 낮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천68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입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 자료에서 "반도체(DS)는 재고 충당과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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