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스레드, 2년 만에 머스크 엑스 사용자수 '턱밑' 추격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08 07:36
수정2025.07.08 07:37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를 겨냥해 출시된 마크 저커버그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가 2년 만에 모바일 사용자 수에서 엑스를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와 안드로이드용 스레드 앱의 평균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는 1억1천510만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엑스의 일일 사용자 수 1억3천200만명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스레드의 DAU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8% 증가했지만, 엑스의 DAU는 오히려 15.2% 줄어들면서 두 플랫폼 사용자수의 격차는 크게 좁혀졌습니다.
미국에서만 보면 스레드의 일일 모바일 사용자 수는 1천530만명으로, 2천290만명인 엑스를 뒤쫓고 있습니다.
두 SNS간 격차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데 반발해 많은 이용자가 엑스를 떠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저커버그의 메타플랫폼은 2023년 7월 엑스 대안으로 비슷한 텍스트 기반의 스레드를 출시했는데, 머스크가 엑스 전신인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그의 정책에 실망해 트위터를 떠난 이용자들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웹에서는 여전히 엑스가 큰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 전 세계 엑스의 일일 웹 방문자 수는 평균 1억4천580만명으로, 690만명의 스레드를 20배 이상 웃돕니다.
미국에서 웹 방문자 수는 엑스가 3천310만명, 스레드는 98만5천명으로 두 SNS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의 경우 스레드는 3억5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엑스의 경우 6억 명이라고 머스크가 지난해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엑스의 대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인 블루스카이(Bluesky)의 글로벌 모바일 앱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372.5% 늘어나 41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내 모바일 앱 이용자 수도 240만명으로 스레드를 크게 앞서는 등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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