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품은 일본제철…"10년내 세계 1위"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08 04:30
수정2025.07.08 05:49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을 인수한 일본제철이 10년 뒤 조강 생산량 세계 1위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7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조강 생산량을 향후 10년 이내에 60% 정도 늘려 연간 1억t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제철과 US스틸 조강 생산량은 각각 연간 4,364만t과 1,418만t이었습니다.
두 생산량을 더하면 세계 3위인 중국 안강그룹의 생산량 연간 5,955만t을 추격하게 되며, 일본제철이 연간 1억t을 생산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업체에 이어 세계 2위가 됩니다.
일본제철은 1970년대 초반 세계 1위 철강기업이었으나, 이후 중국 업체 등에 밀려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하시모토 회장은 “10년 후에는 반드시 세계 1위에 복귀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집중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철강업은 오랫동안 쇠퇴했기 때문에 기술진이 압도적으로 부족하다”고 진단하고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기존 15% 정도에서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제철은 2028년까지 US스틸에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하고, 일본에서 기술진 40명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일본제철은 인구가 줄어드는 일본에 머물러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미국과 인도 등 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시모토 회장은 인도 시장에 대해 “먼저 생산량을 늘려 중국 세력을 봉쇄할 것”이라며 태국과 슬로바키아도 주요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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