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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택사스 홍수로 캠프 참가 어린이 27명 사망…총 91명 숨져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7.08 04:29
수정2025.07.08 04:30


미국 텍사스주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이 27명이 폭우에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7일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텍사스 중부 지역 커 카운티를 덮친 폭우 피해로 '캠프 미스틱'에 참가했던 여자 어린이 2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10명에 대한 수색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캠프를 운영해온 기독교계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인명 피해 수를 확인하면서 "이런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견뎌야 하는 가족들과 함께 우리 가슴도 찢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커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캠프 참가 어린이들을 포함해 사망자 7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래비스와 버넷, 켄달 등 주변 카운티에서도 10여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됐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텍사스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텍사스주 당국은 전날 실종자가 최소 4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수색을 펴고 있지만, 이 지역에 호우와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텍사스주 중부 내륙 산지인 커 카운티에서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 일대에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해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미 언론은 이번 강수량과 피해 규모 등이 "100년에 한 번 있을법한" 재난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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