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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발 美정계 개편?…"민주당에게 좋은 일"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7 17:26
수정2025.07.07 17:3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발표하자 공화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친(親) 트럼프 진영을 중심으로 대두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머스크의 신당 창당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소수의 상·하원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이 계획이 현실이 될 경우 공화당이 하원에서 우위를 민주당에 뺏기는 등 가장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다피드 타운리는 뉴스위크에 "미국 정치에서 제3당은 수명이 길지 않은 경향이 있다"면서도 머스크의 신당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공화당 표를 분열시켜 하원이 민주당 우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도 머스크의 움직임이 공화당 탈당을 촉발하고 당의 기반을 분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우려에 친 트럼프 진영에서는 머스크를 향한 거센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트럼프의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머스크가 미국에서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그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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