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AI 기반 미디어 기술표준 경쟁…삼성·애플·화웨이 총출동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7.07 13:54
수정2025.07.07 13:56

//img.biz.sbs.co.kr/upload/2025/07/07/2QR1751864154805-850.jpg 이미지
[멀티 미디어 부호화 국제 표준화 회의 (국립전파연구원 제공=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제47차 '멀티미디어부호화'(ISO/IEC JTC 1/SC 29)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한국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비디오 코덱 기술 관련 130여 건의 기고서를 제출하는 등 표준화 논의를 주도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코덱은 효율적인 전송과 저장을 위해 데이터를 압축하고 다시 복원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과거 코덱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단순히 영상을 압축했다면 AI 기반 차세대 코덱은 데이터로부터 영상 내용을 이해해 중요한 정보는 보존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제거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압축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전파연구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애플,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반 미디어 표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AI 기반 차세대 비디오 코덱 기술과 관련한 기고서 130여 건을 제출했습니다.



표준화 회의의 비주얼 품질 평가 자문그룹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비디오 코덱, AI 영상분석에 최적화된 비디오와 3D 공간정보 압축 기술 등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2030년 AI 코덱이 상용화되면 8K 초고화질 스트리밍과 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더 적은 데이터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적으로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원격의료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AI 코덱이 상용화되면 미디어 기술의 대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우리나라가 개발한 기술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되어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배경훈 장관, 첫 AI 현장 행보…데이터센터 투자·규제 개선
배경훈 장관, 첫 AI 현장 행보…"데이터센터 규제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