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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가 쏜다…라면·비비고 등 파격할인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7.07 12:28
수정2025.07.07 14:46


정부와 여당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여름철인 7~8월에 중점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식품·유통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여름 휴가철 가공식품 할인행사 실시 등을 논의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에 업계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7~8월에 중점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7월에는 식품기업과 유통업체가 함께 참여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라면, 빵 등 소비자물가 체감도가 높은 제품과 아이스크림, 주스, 삼계탕 등 여름 휴가철에 소비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라면의 경우, 농심과 오뚜기, 팔도 등이 이달 중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봉지라면과 컵라면 등을 최대 50% 할인하고, 1+1과 2+1 등의 행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난 3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할인을 시작한 농심은 16~43%의 할인과 2+1 할인 행사를, 오뚜기는 10~20%, 1+1, 2+1, 3+1 등을, 팔도는 10~20%, 2~50%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합니다.

최근 상승률이 컸던 커피의 경우, 동서식품이 스틱, 캔 등 커피류에 대해 31일까지 최대 40%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남양유업은 스틱 커피류에 대해 10% 할인을 펼칠 예정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캔 커피와 탄산음료 등에 대해 대형마트에서 1+1, 2+1 등의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이스크림도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매일유업 등이 콘과 막대 아이스크림류에 대해 20~30% 할인 또는 2+1 행사를 진행합니다.

특히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김치는 주요 김치업체가 참여해 온라인몰, 홈쇼핑, 오프라인을 통해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치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7월 중 배추 포기김치와 열무김치 등에 대해 최대 30%의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대상 종가집도 30~35%의 할인 행사를 펼칩니다.

식품기업 외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7월 중 삼계탕, 냉면 등 간편식과 닭요리 등 냉동가공 식품을 할인해주는 '외식물가 잡기 할인행사'와 라면, 커피, 김치, 아이스크림 등을 할인하는 '가격 인상제품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롯데마트는 10일부터 23일까지 라면, 커피, 음료, 김치, 간편식 등을 할인하는 '여름 휴가철 먹거리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홈플러스는 오늘(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라면, 과자, 맥주, 간편식 등 나들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펼칩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7월 중 빙과류, 음료류, 유제품 등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한편, 할인행사가 열리는 8월 이후에도 정부는 가공식품 물가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협의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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