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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옥도 전략에 中, 대드론 전투부대 창설 '솔솔'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07 11:43
수정2025.07.07 11:45

[중국 드론 (홍콩 SCMP 갈무리=연합뉴스)]

미국의 대만 방어 전략인 이른바 지옥도 전략에 대응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對) 드론 전투부대를 창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7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최근 몇 년 새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파키스탄 분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상호 공습 등에서 군 전력으로서 드론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중국군이 별도 드론 대응 전투부대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미국이 드론을 활용한 '지옥도'(hellscape) 전략으로 대만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도 이에 대비한 드론 전략을 짜려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옥도 전략은 중국군이 대만해협을 건너 돌발 공격을 해올 경우 미군이 대만군과 함께 수천 대의 공중 드론과 무인 수상함·잠수함을 동원해 지옥 풍경이 그려질 정도로 가혹하게 대응하는 1차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국제사회에선 시진핑 중국 주석의 5년간 '3기 집권'이 종료돼 제21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추가 집권 여부가 결정될 시점인 2027년 이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방군보는 인민해방군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전자전 부대를 업그레이드해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과 모바일 방해가 가능한 지능형 무인 대응 부대 창설 등을 제안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드론 군집은 전투의 초점을 (기존) 물리적 영역의 화력 밀도에서 인지 영역의 의사 결정 속도로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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