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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잠재성장률 사상 첫 1%대…대한민국 어쩌다가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7.07 11:23
수정2025.07.07 11:57

[앵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OECD 분석이 나왔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들이 겹친 영향이 컸습니다.

엄하은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잠재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분석 당시 2%보다 0.1%p 떨어진 겁니다.

2001년 이후 OECD의 한국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2%를 밑도는 경우는 처음인데요.

OECD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 2011년 이후 14년 동안 계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2022∼2024년 3년간 2.2%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0.3% 포인트(p)나 급락했습니다.

[앵커]

잠재성장률 하향 조정의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인구 감소 문제에 더해 생산성 하락, 산업의 대외 경쟁력 악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구조 개혁으로 생산·효율성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경제 규모가 월등히 큰 미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가 넘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경제의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최근 30년간 6%p나 떨어져 다른 나라와 비교해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라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과감한 구조개혁으로 기초체력을 다시 다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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