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영업익 6천391억…1년 전보다 46.6% 감소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7.07 10:59
수정2025.07.07 14:28
[연합뉴스 자료사진]
LG전자가 올해 2분기 미국 관세 영향과 물류비 부담, 시장 경쟁 심화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2분기 1년 전보다 46.6% 감소한 6천3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7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도 49.2% 줄어들었습니다.
매출은 20조 7천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지난 분기보다 8.8% 각각 감소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2분기에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생활가전이나 기업간거래(B2B) 성장을 주도하는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은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TV사업을 하는 MS사업본부의 수요 위축,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이 전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LG전자는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대미 보편 관세와 철강·알루미늄 파생 관세, 물류비 등 비용 증가분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고 LG전자는 부연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B2B, 구독, 비하드웨어,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이 이끄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며 사업 펀더멘털 유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의 경우 미국 통상 정책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주력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독 사업 역시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물류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출 확보와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한 운영으로 건전한 수익 구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전자는 TV를 포함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우 수요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판매 가격 인하, 마케팅비 증가 등이 악영향을 끼쳤다고 부연했습니다.
LG전자는 하반기 무선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올레드 TV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게임·예술 등 신규 콘텐츠 확대로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의 경우 전기차 수요 부진 등 어려운 환경에도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에도 매출이 증가했으며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늘었습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중심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경우 상업용 공조시스템 및 산업·발전용 냉방기 칠러 등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사업 기회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유럽 온수 설루션 기업 OSO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시장 공략 본격화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오는 25일 연결 기준 순이익을 포함한 2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 본부별 실적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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