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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버티겠다' 결국 코인원도 1%대…업비트·빗썸은?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7.07 10:14
수정2025.07.07 11:31


가상자산 거래소가 예치금 이용료율을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7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오는 8월 1일부터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기존 2%에서 0.23%p 내린 1.77%로 인하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습니다. 

코빗이 이달부터 예치금 이용료율을 기존 2.1%에서 1.9%로 내리겠다고 공지한 지 2주 만입니다. 이에 따라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업비트(2.1%)와 빗썸(2.2%)만 2%대 이용료율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7월 업비트와 빗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예치금 이용료가 의무화되자 이용자를 끌어모으고자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예치금 이용료율 경쟁에도 거래소 간 점유율 변화는 크지 않았습니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이 연이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해 가상자산 거래소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0.25%p 내렸습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의 예적금도 줄줄이 내렸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 이용료율은 거래소가 은행에 수탁해 얻는 이자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은행의 이자율 인하에 따라 2%대를 유지하고 있는 업비트와 빗썸도 이용료율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거의 주도권을 쥐고 있어 은행이 먼저 금리를 어느 정도 결정 하고 거래소랑 협의해 (금리 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압박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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