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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분기 영업이익 4천922억원…美 IRA 보조금 빼도 흑자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7.07 09:26
수정2025.07.07 09:35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천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천994억원을 64.4% 웃도는 수준입니다.

AMPC 금액은 4천908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원입니다. 보조금을 제외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건 6개 분기만입니다.

1분기 매출은 5조5천6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 감소했습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4% 증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견고했던 북미 고객사향 고수익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 에너지저장장치(ESS) 북미 현지 생산 개시,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매출의 경우 유럽 완성차업체(OEM)들의 보수적인 운영 재고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ESS 생산지 조정 과정에서의 중국 생산 물량 축소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 시장 수요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도 유럽 EV향 신규 케미스트리 제품 양산 개시, ESS 북미 현지 생산 본격화 등을 발판 삼아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고마진 프로젝트 중심의 EV 매출,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한 ESS물량 조기 대응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체리자동차에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 일본 도요타통상과 손잡고 미국 내 리사이클 합작법인 GMBI를 설립하는 등 사용후 배터리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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