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종에서도 '사전청약' 사업 취소됐다…280대 1 뚫었는데 '날벼락'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7.07 09:22
수정2025.07.07 11:40

올 하반기 본청약이 예정됐던 세종의 한 사전청약 단지에서 사업이 전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 시행사인 금강주택은 지난 2일, 사전청약 실시단지인 '세종 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사업취소에 따른 사전공급 계약취소'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분양주택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제도로, 해당 단지는 세종시에서 최초로 민간 사전청약을 실시한 아파트였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앞서 지난 2022년 7월, 사전청약을 통해 입주자를 모집했습니다.
272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된 사전청약은 최고 2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책정된 분양가는 평당 1천300만 원대로, 84제곱미터 기준 4억5천만 원 수준으로 예상됐습니다.
이후 해당 단지 본청약은 지난해 4월 실시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연기됐고 오는 9월 실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LH측은 "시행사가 해당 부지에 대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중도금 이자를 납부하지 않아 채권단에서 LH로 기한이익상실 통보를 했다"며 "이달 말쯤 계약해지 처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토부가 사전청약 취소와 관련해 당첨자의 지위를 후속 사업장으로 승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라 해당 단지 내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후속 사업장에서 당첨자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후속 사업 일정이 불투명한 데다,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는만큼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실질적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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