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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 종료 임박…美 "협상 진전없으면 8월부터 고율관세"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7.07 05:50
수정2025.07.07 06:07

[앵커]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압박 카드를 꺼냈습니다.

미국은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들에게 8월부터 고율 관세를 재부과 하겠다는 내용의 일종의 경고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엄하은 기자, 미국이 무역 협상 압박에 나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8월 1일부터 4월 2일 수준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72시간 동안 매우 바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어떤 국가들은 (협상을 위해) 우리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성실히 협상하고 양보하려는' 국가들에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오는 8일까지 합의 봐야 했던 기존 기한이 연기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시바 일본 총리는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라면서 "협상은 시간이 걸리고 힘드는 것이 당연하고 방위비도 우리가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협상에 진전이 있는 국가들의 경우 시한이 연장될 수도 있나요?

[기자]

앞서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성실히 무역 협상에 임하는 국가들이 있지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실히 협상을 이어가는 국가들에 대해선 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을 내비친 건데요.

합의에 근접한 국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과 인도의 경우 미니 무역협상이 곧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 현지 언론은 "미니 무역협상 논의가 마무리 단계이며 오는 9일부터 더 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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