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규제로 서울 집값 '주춤'…풍선효과 미지수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06 08:58
수정2025.07.06 09:06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연합뉴스)]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 발표 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한 가운데 부산에 이른바 '풍선효과'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6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0.40% 상승하며 전주 0.43%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습니다.
부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떨어지며 2022년 6월 이후 3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해운대구(0.02%)와 수영구(0.04%), 남구(0.00%) 등 이른바 주거 선호 지역에서만 전주보다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13개 구·군에서는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반면 부산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오르며 11개월째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둔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나, 그에 따른 풍선효과가 당장 부산에서 나타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겁니다.
강정규 동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가 집값 안정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지방에도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면서 "당분간은 거래 정상화나 가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제한 등에 따른 풍선효과는 우선 서울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에서 먼저 나타난 뒤 시차를 두고 부산에도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인기 주거지역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영래 부동산서베이 대표는 "당장 부산 부동산 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있지는 않다"면서 "취득세 중과세가 있는 상황에서 풍선효과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올해 하반기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2천∼2천500가구로 적기 때문에 가을 이사철에 전셋값이 더욱 상승하고 매매가격 하락이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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