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삼성전자가 다음 주 애플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형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이라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깜짝 공개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며칠 전 삼성전자 모바일 SNS에 올라온 만두를 빚는 영상입니다. 

갤럭시 Z시리즈를 나타내는 Z 모양 만두와 갤럭시 Z 플립7을 연상하는 만두는 물론, '울트라 언폴드'라는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앞서 공개된 갤럭시 언팩 초대 영상에서도 얇은 폴더블폰이 펼쳐지며 '울트라 언폴드' 문구가 전면에 등장합니다. 

'극도로 펼친다'라는 뜻이지만, 업계에서는 울트라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에 주목합니다. 

일반, 플러스, 울트라 모델별로 판매해 온 S 시리즈처럼 이번 Z 시리즈의 울트라 버전이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암시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삼성이 '갤럭시 G폴드'로 불리는 트리폴드폰을 뉴욕 언팩 행사장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화웨이의 트리폴드폰 '메이트 XT'처럼 바깥쪽으로 접히는 S자형 접기가 아니라 두 개의 안쪽으로 접히는 힌지가 있는 G자형 접기 방식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문대규 / 순천향대학교 디스플레이 신소재공학과 교수 :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으면 압축 능력(미는 힘)이 주로 많이 걸리고, 바깥쪽으로 접으면 인장 능력(당기는 힘)이 많이 걸리는데, 그 능력에 대비하는 기술도 중간에 조금 차이가 있어요. 투 폴드보다는 트리 폴드가 기술적으로 어려워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의 빠른 추격과 기술 완성도 경쟁에 직면해 있던 상황. 트리폴드폰을 처음으로 상용화한 중국의 화웨이는 이르면 오는 9월 차세대 트리폴드폰 메이트 XT2를 공개하며 폴더블 시장 경쟁에 가세할 계획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