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사고 위약금 면제' 결정에…SKT 주가 5%대 급락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7.04 16:56
수정2025.07.04 16: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주축으로 하는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 합동 조사단이 조사 결과를 발표한 4일 서울 시내 SK텔레콤 대리점. 이날 정부는 해커의 공격이 2021년부터 이뤄졌으며 SKT가 2022년 자체 조사로 침해 사실을 발견하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계약을 해지하는 이용자들에게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결정을 내리자 오늘(4일) SKT 주가가 5%대 급락했습니다.
이날 SKT는 전장 대비 5.56% 내린 5만4천4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약보합권에 머물다 정부 발표 직전 강세로 전환하기도 했던 주가는 정부 발표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 사고로 계약을 해지하는 이용자에게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가입자 이탈 우려가 급격히 확산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사고 책임이 SKT에 있고 계약상 중요한 안전한 통신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SKT가 이번 결정에 반대할 경우 시정명령이나 등록취소 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고 책임과 관련해 위약금 면제 결정까지는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제재를 내리면서 통신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반면에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KT는 이날 2.1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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