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통장에 '1000만원' 꽂혔다…부럽다 이 나라 직장인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7.04 14:21
수정2025.07.05 18:51
올해 일본 대기업 직장인들이 평균 1000만원에 달하는 여름 보너스를 지급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올해 여름 보너스 1차 집계에서 종업원 500명 이상인 18개 업종·대기업 107곳의 보너스 평균은 1인당 99만848엔(약 932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4.37% 증가한 것입니다.
보너스 지급액은 4년 연속 증가했으며 조사를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가장 많은 보너스를 지급한 기업은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로, 이 기업은 527만 3020엔(약 4984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21.13% 급증한 규모입니다. 닛케이는 파워반도체·인공지능(AI)용 장비 수요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결과로, 역대 최고액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사 대상의 76%를 차지한 제조업은 전년대비 5.56% 증가한 평균 101만 8830엔(약 963만원)를 기록했습니다. 비제조업은 6.72% 증가한 91만 7909엔(약 868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기업의 호실적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 1072개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52조 1352억엔(약 493조원)으로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종업원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의 여름 보너스는 평균 75만 4044엔(약 713만원)으로 전년대비 4.1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작년(7.46%)과 비교해 인상률이 크게 둔화했습니다.
보너스는 크게 늘었을지언정 실질임금은 제자리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실질임금은 지난 4월 기준 전년대비 2% 감소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3월 개인 소비는 전기대비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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