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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차 한 대값'…3700만원에 월세 계약한 아파트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7.04 13:30
수정2025.07.06 09:08

[사진=아크로서울 포레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 일부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 월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 계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서울에서 체결된 월세 1000만원 이상 아파트 계약은 총 75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입니다. 보증금 5억원에 월세가 3700만원입니다. 이어 역시 같은 단지 전용 200㎡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300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습니다. 

이 아파트는 올해 1000만원 이상 월세 계약 중 9건을 기록해 전체의 약 12%를 차지했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1000만원 이상 초고가 월세는 ▲용산구(24건) ▲성동구(22건) ▲강남구(13건) ▲서초구(13건) ▲영등포구(2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용산구에서는 나인원 한남 206.9㎡(2500만원), 센트럴파크 237.9㎡(2500만원), 한남더힐 208.5㎡(2100만원) 순으로 월세가 높았습니다.

서초구에선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182㎡ 2400만원, 강남구에선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전용 218㎡ 1800만원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 전용 176㎡ 1750만원 등이었습니다. 

업계에선 초고액 월세 계약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자산 규모가 클수록 부동산 매입 시 세금 부담 등이 커 월세로 거주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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