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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4일)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건네며 "잘 부탁드린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이어 동석한 김 총리의 부인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김 총리가 기념촬영을 위해 다시 다가오는 동안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시라. 내가 이상해 보이니까"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에게도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이어진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 운명이 바뀐다"며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급한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새벽 총리가 돼 국정 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정의 논의와 집행에 있어 과정과 절차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만약 업무에 착오, 오류가 있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환담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부부동반 환담인데도 업무 회의와 다르지 않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앞서 국회는 전날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대통령은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이를 재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