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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부터 관세율 서한 발송"…100개국에 최저 10%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7.04 11:30
수정2025.07.04 11:57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이르면 4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합의를 미루면 기존대로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 해서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압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오수영 기자, 일종의 최후통첩이네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4일부터 하루에 10개국씩 여러 나라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여기에는 "20%, 25% 또는 30%의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3일)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베트남과 이미 타결한 무역 합의 외에 두어 건의 다른 합의가 있으나, 관세율을 적은 서한을 발송하는 방식이 훨씬 쉽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 전부터 각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기 시작하겠다는 뜻인데요.

협상을 서두를 것을 각국에 촉구하는 압박성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앵커]

관세율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관세협상 유예가 종료되면 미국과 무역 합의를 안 한 나라들엔 기존 책정한 관세율이 적용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약 100개국은 최저 상호관세율인 10%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10%는 미국이 지난 4월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 중 최저치로, 모든 무역상대국에 적용하는 기본관세율과 같은 수치입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선 기본관세 10%에다 국가별 차등부과된 관세율이 더해진 최종 관세율을 책정했습니다.

한국은 기본관세 10%에 차등 관세율 15%를 더해 25%의 상호관세율이 책정됐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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