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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맛집 검색광고 늘린다…AI 재원 확보?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04 11:30
수정2025.07.04 13:28

[앵커]

네이버 등 포털에서 장소를 검색할 때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를 플레이스 검색광고라고 하죠.



네이버가 이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네이버의 검색광고, 언제부터 얼마나 늘리는 건가요?

[기자]

오는 10일부터 음식점이나 미용실에 대한 검색광고가 1.5배 늘어나는데요.



예를 들어 네이버에 상암맛집이라고 검색하면 아래 지도와 함께 검색 결과가 노출됩니다.

최상단에는 회색으로 음영처리된 검색광고가 현재 2개 노출되는데요.

앞으로는 3개로 늘어나는 겁니다.

이번 결정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월 일주일간 노출 개수를 늘리는 테스트도 진행한 바 있는데요.

광고 확대에 따른 검색 신뢰성 하락 여부와 사용자 불편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 도입해도 된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개편은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플레이스 검색광고영역에서 두 업종 대상으로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방향으로 개선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광고 확대로 인한 수익성 증가로 AI 투자 재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까요?

[기자]

네이버는 검색광고에서 클릭 횟수에 따라 판매자로부터 광고 비용을 받고 있는데요.

검색 친밀도가 높은 음식점과 미용실의 검색광고를 늘린 만큼 수익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색광고는 네이버의 핵심 수익원이기도 한데요.

실제 네이버는 지난 1분기 서치플랫폼에서만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면서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15%나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추진하는 소버린 AI를 위한 재원 확보도 용이하게 됐는데요.

이재명 정부도 소버린 AI를 강조하는 만큼 가속이 붙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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